뉴질랜드의 와나카 지역을 여행할 때 머무른 숙소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해요. 뉴질랜드에서 손에 꼽히는 가성비 좋은 숙소였던 이곳은 넓은 숙소 공간과 더불어 멋진 야외 잔디밭까지 갖춘, 아이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아쉽게도 이곳은 와나카호수에서 차로 약 5-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보니 호수와의 접근성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호수를 포기한다면 호수 인근 숙소들 대비 적당한 가격으로 큰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에요.
아직까지도 뉴질랜드 여행 당시 얘기를 부부끼리 하다보면 늘 나오는 이 숙소, 어떤 곳일까요?
자세한 리뷰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 방문 일자: 2026년 2월 15일 (2박 3일)
* 가격: 약 30~40만원대 (시즌별로 상이)
뉴질랜드 와나카 에어비앤비 숙소 위치, 주차 등 정보
- 체크인 / 체크아웃: 15:00 / 익일 10:00
- 게스트 정원: 6명
- 아기 의자: 있음
- 전자레인지 없음 주의
- 주차 원활, 무료
이 에어비앤비 숙소의 특징은 와나카의 관광 중심부라 할 수 있는 호수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에요. 시내에 있는 마트에 가기 위해선 차로 약 5분 내지는 1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어서, 미리미리 장을 보고 숙소로 들어와야 한다는 점이 아쉽긴 해요.
호수는 여행하면서 보고 숙소에서까지 굳이 보지 않아도 된다면 이 숙소가 가장 베스트이지 않을까 싶어요. 침실이 두개에다 둘 다 큰 방 크기를 가지고 있어서, 저희처럼 단일 가족 단위의 여행이 아닌 두 가족이 함께 방문해도 좋은 숙소랍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가 없어요
전자레인지가 꼭 필요한 아기 이유식, 혹은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간단한 요리는 이곳에서 불가하다는 점 꼭 알아두셔야 해요. 하는 수 없이 저희는 아기 이유식을 데울 때 뜨거운 물로 중탕을 해서 아이에게 밥을 먹였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어요.
특이하게도 오븐은 두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오븐을 활용해서 AI에게 물어봐가면서 열심히 요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븐으로 밥도 해먹고, 수육도 해먹는 등 나름 즐겁게 숙소에서 생활했었어요.
주차는 거대한 저택의 정원 앞 공간을 사용하면 되서, 주차 공간이 매우매우 널널합니다. 일행이 3팀이라 차가 세대가 온다고 해도 다 수용이 가능할 만큼 넓으니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뉴질랜드 와나카 에어비앤비 숙소 후기
넓은 숙소 앞 공간
호스트가 알려주신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입력 후 길을 따라 가다가보면, 길 옆에 거대한 정원이 있는 압도적인 저택 안쪽으로 들어가게 돼요.
주인분들이 머물고 있는 저택의 맞은편에, 마치 컨테이너로 지은 듯한 느낌의 흑색 외벽 건물이 바로 에어비앤비 숙소입니다. 주인분이 체크인 당일에 문은 미리 열어두시는데, 나중에 체크인을 했는지 여부를 물어보시더라구요. 체크인을 하시고 나선 주인분께 체크인 완료했다고 따로 메세지 보내시는 걸 잊지 마세요!
어쨌든 이 숙소 바로 앞에는 많은 차들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체크인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멋진 와나카 숙소의 거실 공간
정문을 열고 들어오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공간이 펼쳐져요. 푹신한 리클라이너 가죽소파가 여러개 놓여져 있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거대한 실내용 화목난로가 있어서 그 분위기를 더합니다. 다행히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아이들이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서 저희 아이가 난로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못해서 좋았어요.
큰 거실 공간 주변으로는 창문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푸릇푸릇한 잔디와 나무들을 집 안에서도 온전하게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집의 큰 매력포인트였습니다. 더군다나 집주인만 들어올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라 커텐을 치지 않아도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점이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식사를 하고 나서 리클라이너 소파에 누워서 아이가 낮잠을 자는 동안 잠시 휴식을 해봤는데, 이 평화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뉴질랜드 여행을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와나카 숙소는 무조건 다시 이 숙소로 갈 생각이 들 만큼 말이죠.
전자레인지 없는 주방..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의 주방은 거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 네모난 동선을 지닌 공간이에요. 굳이 소파 옆에 있는 메인 식탁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개수대 거실 방향 쪽에 아일랜드 식탁용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바로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아기 의자도 하나 놓여져 있어서 아기 밥을 먹이고, 머리를 감은 뒤 머리를 말려줄 때 여러모로 잘 사용했어요.
다만 전자레인지가 설치되어있지 않고, 특이하게 오븐이 두대 설치되어 있어요. 전자레인지가 여러모로 필요한 아기 동반 여행객 분들은 이점 꼭 알아두시고 중탕을 해서 아이 이유식을 준비할 생각을 하고 오셔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오븐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도 미리 준비해서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AI에게 물어보며 오븐을 활용한 밥, 고기 요리 등을 해 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너무 맛있게 잘 먹었네요.
넉넉한 침실 공간들
이곳의 특이한 점은 싱글 침대가 하나 놓여져 있는데, 주방 바로 뒤 복도 공간에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보조 침대 같은 역할을 하는 이 싱글침대에서 따로 잠을 자진 않았어요. 별도의 방 문이 없다보니 코골이가 심한(?) 일행이 이곳에서 자면 딱 적당할 것 같더라구요. 나중에 아이가 자라고 지인들 가족들과 함께 이곳으로 여행을 온다면 써보고 싶은 침대였어요.
이곳은 거대한 침실이 두개가 있어요. 한 방은 저희 아이를 위한 침실로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저희 부부의 공간으로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뉴질랜드의 여름은 낮에는 조금 덥고, 밤에는 시원한 편이에요. 하지만 저희 아이가 낮에 잠을 잘 때 땀을 좀 흘릴 만큼 살짝 더운 편이라, 아이를 재울 땐 꼭 블라인드를 치고 나서 재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복도쪽에 에어컨이 하나 설치되어 있긴 해요. 다만 벽걸이형 에어컨이라 방 내부까지 바람이 가게 하기 좀 어렵다는 걸 알아두셔야 합니다.
이렇게 커도 되나 싶은 화장실
화장실도 역시 말도 안되게 커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샤워 부스와 거대한 욕조가 설치되어 있고, 바닥은 건식 바닥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블랙 색상의 타일로 마감되어 있었어요. 이정도면 화장실에서 자도 될 만큼 공간이 정말 넓어서 좋았습니다.
침실 옆 문을 열고 들어서면 세탁기가 설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아쉽게도 따로 건조기는 보이지 않았는데, 다행히 건조대가 있어서 빨래 후 이 건조대에 빨래를 말리시면 됩니다.
공간이 워낙 넓은 숙소라 에어컨을 틀어놓고 복도 건조대를 설치해서 빨래를 말리시면 더욱 빠르게 잘 마를 거에요.
아이에게 천국같은 야외 공간
숙소의 뒷마당에는 거대한 잔디 정원이 펼쳐져 있어요. 의자와 나무 데크도 설치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휴식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죠. 아쉽게도 와나카 호수 곳곳을 여행하느라 이 데크 공간을 이용할 시간이 없었네요.
사진에선 보이지 않지만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트램펄린도 설치되어 있어요. 활동량이 많은 학령전기 아이들이 뛰어 놀면서 체력을 빼두기에 정말 좋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때는 걸어다니지 못하던 시기라서 그냥 눈으로만 감상하기에 바빴어요.
꼭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했던 숙소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꼭 다시 와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인 숙소 중 한 곳이었어요. 와나카 호수에서 떨어져 있어 장을 보는 것도 차를 타고 나가야 한다는 점이 아쉽긴 했지만 프라이버시 걱정이 없고, 아이 친화적인 숙소는 이만한 곳이 없던 것 같습니다.
와나카 호수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이 숙소도 한번 꼭 고려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