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전남 광주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약칭 ACC라는 곳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광주에서 나들이하기 정말 좋은 곳 중 한 곳인 것 같습니다. 드넓은 부지 덕분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데다, 실내 공간도 정말 커서 무더운 여름날이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 방문하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것 같아요.
아마 광주에서 거주했다면 연간 회원권을 고려하지 않았을까 싶었을 만큼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잘 되어 있고, 아이와 함께 간단하게 식사도 해결할 수 있는 식당도 내부에 있어서 굳이 다른 곳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히 좋았어요.
오전에 일찍 와서 점심을 먹고, 저녁이 되기 직전에 집에 갈 수 있을 만큼 오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이곳,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어린이 체험관 은 어떤 모습일까요?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 운영 시간: 매일 10:00 ~ 18:00(월요일 제외)
-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무일
- 회차당 180명 이용 가능, 회차별 10분 전 ~ 30분 후까지 이용 가능 (11:00라면 10:50부터, 11:30까지 해당 회차 입장 가능)
- 입장료: 만4세 ~ 14세 미만: 5,000원, 14세 이상: 3,000원, 48개월 미만 무료
- 전기차 충전소: 있음
- B주차장 이용 추천
위에 지도를 자세히 보시면 '농협'으로 위치를 찍었어요. 이 농협 바로 건너편이 B주차장 입구(지하주차장)인데 구글맵에선 표시가 안되서 부득이하게 이렇게 위치를 찍어놨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주말), 약 6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장 공간이 만차였던 탓에 길게 줄을 서서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는 걸 대기해야 했어요. 그만큼 인기가 정말 많은 곳이었습니다.
기다리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전남광주 동구 제봉로110번길 10 으로 가시면 전용 '부설주차장'이 있어요. 이곳에 주차를 하면 좀 걸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근처에 주차를 하기 좋은 곳이니 이곳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B주차장으로 입장에 성공하면 바로 근처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으니, 전기차 이용객들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충전 코스가 되어줄 거에요.
다행히 만4세가 되지 않은 저희 아이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어요. 입장권에 있는 QR코드로 주차비 사전 정산을 하면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한데, 식당까지 이용하면 1시간 추가로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세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용후기
B주차장 가는 길
ACC바로 앞 도로를 빙글빙글 돌다보니, B주차장 입구가 보이더라구요. B주차장이 어딘지 몰라서 저는 한바퀴 정도를 빙글빙글 돌고 나서야 발견했는데, 농협 건물 바로 앞이니 위의 지도에 표시된 위치를 잘 기억하셨다가 주차장으로 가시면 고생하지 않고 편하게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이 B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해요. 바로 어린이 체험관 건물과 지하주차장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죠. 무더운 여름날 부설주차장에서 유모차를 끌고 이곳까지 걸어오려면 5분에서 10분 정도는 소요되니, 되도록이면 만차이더라도 기다렸다가 주차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다리다 보면 직원분이 차량을 안으로 들어가도록 유도해주시는 시스템이에요. 한차량씩 들어가는 게 아니고 나오는 차량이 충분히 발생하면 그때 많은 차량들을 안으로 들어가게 해주니, 꾹 참고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 B주차장
전기차충전소는 일단 진입에 성공해서 내부쪽으로 들어오다 보면 우측에 약 6대 정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보일 거에요. 이곳에 주차 겸 충전을 하고 가까이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린이체험관이 있는 지상층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주차요금
주차요금은 생각보단 비싼 편이지만, 이용 목적이 어린이체험관 등 방문이 주 목적이라면 3시간 한정 무료로 주차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용도가 아닌 단순 주차라면 주차요금이 상당히 비싼 편이니, 꼭 어린이 체험관 등의 시설 방문을 주 목적으로 주차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넓은 야외 부지 및 실내 공간
지금은 늦여름에 진입한 계절이라서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만 놀아야 했지만, 가을이 오고 좀 더 날씨가 시원해지만 이곳 광장에서도 충분히 뛰어놀아도 될 것 같아요. 그만큼 조경도 잘 되어 있고 아이들이 놀기 좋게 넓은 광장이 만들어져 있다는 게 이곳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체험관 관람하기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바로 표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만4세 이하 표는 따로 팔고있지 않더라구요. 바로 앞에 있는 유인 데스크에서 개월 수를 말했더니, 아이와 함께 저희 부부의 표를 결제해주셨습니다. 아마 아이 나이 확인 차 키오스크에선 입장권을 발급받지 못하도록 한 것 같아요.
데스크에서 표를 구매 후 뒤를 돌아보니 뛰어 가고 싶은 충동이 들 만큼 거대한 홀이 저희를 반겨줬어요. 아이도 이곳에 와서 신이 난건지 엄마아빠보다 먼저 가려고 열심히 발걸음을 걷는게 너무 귀여웠답니다. 표를 한번 더 입구에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표를 꼭 구매 후 입장하셔야 해요.
* 체험관 내부에선 물 이외엔 취식이 불가합니다
어린이체험관 내부는 그동안 다녀본 다양한 어린이용 공공시설 중에서 가장 큰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가지 테마, 머리를 쓰거나 소근육을 쓸 수 있는 기구들이 넘쳐나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방문해도 뛰어 놀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커다랗습니다.
굳이 이 체험 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그냥 단순히 아이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소리지르고 뛰어 놀아도 좋을 것 같았어요. 하루 종일 놀면서 아이 체력을 뺄 수만 있다면, 이를 마다할 부모는 없겠죠?
다양한 놀이기구들
체험관 내부에는 머리를 쓰는 것 보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뛰어 놀 수 있는 시설들도 훌륭히 갖춰져 있어요. 미끄럼틀, 경사진 암벽등반, 계단 등 다양한 근육들을 발달시킬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도 안전하게 잘 놀 수 있는 곳이었어요.
트램펄린 놀이기구도 있고 볼풀장, 그리고 미끄럼틀도 설치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노는지 잘 감독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아이들을 저녁에 꿀잠을 자게 할 수 있는 충분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좀 큰 아이들도 열심히 뛰어다니다보니, 너무 어린 친구들은 조심해서 놀아야 해요.
저희 아이는 사람 많은걸 별로 안좋아하는(?) 조용한 성격이라 큰 언니오빠들이 열심히 노는 공간에서 놀진 못했어요. 작은 볼풀장에서 소소하게 언니들이 노는 걸 따라서 놀거나, 사람들이 없는 체험 공간에서 소근육을 열심히 쓰면서 노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세계에 있는 다양한 문화 속에서 만들어진 모자들을 써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있어요. 저희 아이는 유난히 모자에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 다양한 모자들을 직접 바꿔써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20개월 전후 아이들이 유독 모자에 관심이 많은 걸까요?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체험관
이정도로 공간이 넓고 좋은 줄 알았더라면 좀 더 일찍 와봤을 텐데, 아쉽더라구요. 올 여름은 너무 더워서 집 근처에 있는 실내 공간을 주로 찾아다녔는데, 이곳이라면 매주 와도 크게 질리지 않고 아이도 신나게 놀지 않았을까 싶어요.
특히 이곳은 걸음마를 막 시작한 아이들이 시원한 환경에서 걷기 연습을 하기 아주 좋은 곳인 것 같아요. 거대하고 길쭉한 경사로가 있어서 걷는 거에 재미를 붙인 저희 아이같은 아기들은 아마 이곳에서 열심히 체력을 빼줄 수 있을 거에요. 저희 아이도 이곳에 다녀오고나서 노곤노곤했는지,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 꾸벅꾸벅 졸더라구요 .
이곳에서만 2~3시간은 충분히 놀 수 있는데다, 체험관 바로 옆엔 유아놀이터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서, 이곳에서도 놀아주면 더 오랜 시간을 놀 수 있을거에요. 유아 놀이터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별도로 써보려고 합니다.
어쨌든 광주에서 아이와 함께 가보기 좋은 곳 중 한곳인 이곳 어린이체험관, 이곳에 한번 오셔서 즐거운 주말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