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남섬에는 후커벨리 트랙이 가장 트레킹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죠. 이 후커벨리 바로 옆에는 후커벨리에 비해 명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타즈만 벨리'라고 하는 아름다운 계곡이 있어요.
저희는 하루는 후커벨리, 그리고 다른 하루는 타즈만벨리에서 트레킹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특성상 아이의 체력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하루에 모든 트레킹 코스를 돌기엔 시간이 부족해서, 하루씩 나눠서 일정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곳에선 아름다운 설산의 풍경을 감상할 순 없지만 푸카키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거대한 타즈만 강과 더불어 넓은 평야지대를 산맥과 함께 구경할 수 있어 눈이 즐거웠던 코스였어요.
트레킹 코스에 대한 리뷰는 아래 글에서 확인해보세요!
*방문 일자: 2026년 2월 15일
- 전용 주차장: 있음, 무료
- 입구에 화장실 있음
- 타즈만 빙하 트레킹 코스: 왕복 30분
- 주변 볼거리: 블루레이크, 타즈만 강 트레킹
타즈만벨리의 가장 메인 트레킹 코스는 역시 타즈만 빙하를 멀리서 볼 수 있는 전망대 코스에요.
시작부터 오르막이 시작되지만 그 길이가 매우 짧아요. 10분 내지 15분 정도만 올라가면 바로 정상에 도착할 만큼 쉬운 코스이니 초장부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곳은 계단이 연속적으로 놓여진 코스인 만큼 당연히 유모차는 전혀 추천드리지 않아요. 다만 아기띠나 등산캐리어를 통해 아기와 함께 방문하시는 건 추천드립니다.
등산스틱을 가져오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계단을 내려올 때 아이의 무게 탓에 무릎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내려오실 땐 꼭 등산스틱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 메인 트레킹 코스 소요시간이 너무 짧아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주변에 블루레이크로 불리는 작은 호수, 그리고 타즈만 강까지 가는 코스를 더하면 넉넉하게 두시간은 보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나머지 두 코스들은 난이도가 매우 쉬워요. 블루레이크 가는길은 코스가 매우 짧고, 타즈만 강으로 가는 길은 평지가 계속되는 길만 걸어가면 되기 때문에 무릎이 좋지 않은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타즈만벨리 트레킹 후기
타즈만 빙하 메인 트레킹 코스
후커벨리가 2026년 2월 기준 중간 코스 공사중이라 끝까지 완주는 못하고 중간에 돌아와야 해요. 그 때문인지 이곳 타즈만 벨리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방문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곳 타즈만 빙하 벨리 트레킹 코스 바로 앞엔 주차장이 있지만 역시 후커벨리처럼 사람들이 많아서 길가에 주차를 하고 약간 걸어 들어가야 해요.
사진상에 보이는 산맥의 건너편에는 후커벨리가 있어요. 산 하나만 넘으면 바로 후커벨리 라는게 신기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타즈만빙하 트레킹 코스 입구 바로 앞에는 화장실 하나와 휴게실이 설치되어 있어요.
화장실 규모가 큰게 아니라 거의 20분 정도는 웨이팅을 해야 사용할 수 있으니, 용변이 급하신 분들은 숙소에서 미리 해결하고 오시거나 다이소의 휴대용 화장실 상품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빙하 트레킹 코스는 30분 내외로 매우 짧아요. 화장실 대기하는 시간이 오히려 더 길 수 있어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너무 급한게 아니라면 트레킹을 먼저 다녀오시는 게 차라리 좋습니다.
처음에는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지만 중간부터 계단이 놓여져 있는 경사 구역에 진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금방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계단 구간은 너비가 많이 좁은 편이에요. 걸어다니는 아이와 함께 방문하신다면 안전에 유의해서 통행을 하셔야 하는 점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약 10분 정도 걷고나면 드디어 본격적인 계단 코스가 시작이 돼요.
이곳에서 두 갈림길로 갈라지게 되는데, 하나는 블루레이크로 가는 코스, 그리고 계단은 빙하 전망대로 오르는 코스랍니다.
블루레이크는 과거에는 이름처럼 푸르른 호수였는데, 현재는 빗물과 더불어 빙하에서 녹은 물이 스며들어 화학 반응에 의해 초록색 빛을 띄고 있는 호수에요. 이름을 보시고 너무 기대하며 방문하시면 다소 실망하실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빙하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에서 뒤를 돌아보면 계곡 사이 넓은 평야지대를 감상하실 수 있어요. 실제 두 눈으로 보면 이 풍경이 정말 광활해서 오히려 후커벨리보다 더 멋져보이기까지 합니다.
타즈만빙하의 전망대까지는 편도로 약 15분 정도가 소요돼요. 계단을 조금만 참고 오르다보면 멋진 타즈만 강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거에요. '빙하 전망대라며?'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사진이죠?
아쉽게도 빙하는 최근 기후 온난화와 더불어 그 소멸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고 해요.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산맥 끝자락에 아주 작게 빙하가 보여서 전망대에선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과거 대비 많은 빙하가 녹아 현재는 이렇게 강을 이루는 풍경만 감상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올라온 길을 되돌아본 뷰가 정말 멋있으니까요.
전망대의 너비는 많이 넓지 않아서 삼각대를 설치하기 굉장히 어려워요. 저희도 이 사실을 모르고 삼각대를 가져갔지만 사람이 전망대를 가득 메우고 있어서 매너상 삼각대는 설치하지 않고 그냥 손으로 들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타즈만벨리의 작은 호수, 블루레이크
블루레이크까지 가는 길은 전망대 갈림길에서 5분정도가 소요돼요. 사진으로 보면 사실 크게 볼 거리는 없어 보이죠? 이 뷰가 전부입니다.
과거에는 세계에서 가장 맑은 호수 중 손에 꼽는 곳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빙하물이 유입이 되면서 화학 반응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런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빙하 전망대 자체가 좀 거리가 짧으니 블루레이크도 한번 다녀오셔서 인증샷을 남겨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또 다른 타즈만벨리 트레킹 명소, 타즈만 강 루트
타즈만강으로 향하는 루트는 주차장에서 빙하 전망대로 향하는 길 중에 갈림길로 표지판에 표시되어 관광객들을 안내합니다.
이 루트는 완만한 평지가 계속되는 루트라서 유모차를 끌고와도 될 정도에요. 하지만 바닥을 보시면 알겠지만 울퉁불퉁한 자갈 돌길이라서 바퀴가 굴러갈 때마다 아이가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적당한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오면 편하게 걸어다니며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루트에요. 개인적으론 후커벨리 만큼이나 이 루트가 정말 멋있더라구요.
넓은 평야지대를 걷는 루트다보니 사진 찍을 거리가 정말 많고,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구간도 많이 존재합니다.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로프로 만들어진 펜스가 설치된 곳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경우 길을 조금 벗어나도 크게 상관이 없어요.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면서 시간을 보내면 최소 한시간은 이 루트에 써야 할 정도로 긴 코스랍니다.
타즈만강 루트의 종착점이에요. 이 타즈만 강이 푸카키 호수로 흘러들어가 에메랄드 빛의 오묘한 물 색깔을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현재 탁한 색상은 인근의 빠른 유속과 더불어 흙이 섞여있는 상태라서 이렇게 보이는 것 같았어요. 호수로 흘러들어 부유물이 가라앉으면 맑은 호수물로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후커벨리 바로 옆동네인 뉴질랜드 타즈만벨리, 여기도 가보세요
후커벨리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트렉인 타즈만벨리 트레킹, 저희는 뉴질랜드 여행을 하고 나서 오히려 후커벨리보다 이곳을 여행했던 순간이 더 기억에 남았어요.
후커벨리가 공사중인 만큼, 아쉬운 마음을 이곳 타즈만벨리로 발걸음을 돌려 충족시켜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마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멋진 풍경을 마주하게 되실 거에요!
뉴질랜드 타즈만벨리 FAQ
타즈만벨리 트레킹은 초보자도 가능한가요?
네. 타즈만벨리의 메인 코스인 타즈만 빙하 전망대 트레킹은 왕복 약 30분 정도로 매우 짧은 편입니다.
초반 오르막과 계단 구간이 있지만 길이가 길지 않아 초보자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요.
다만 계단 폭이 좁은 구간이 있으니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하신다면 안전에 주의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타즈만벨리는 유모차 이용이 가능한가요?
메인 전망대 코스는 계단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유모차 이용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타즈만 강으로 향하는 평지 루트는 비교적 완만해서 유모차 이동도 가능해요.
다만 자갈길이 이어지는 만큼 바퀴 흔들림이 심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타즈만벨리에서 빙하를 실제로 볼 수 있나요?
현재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과거 대비 빙하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전망대에서도 빙하가 아주 멀리 작게 보이는 정도이며,
대신 거대한 타즈만 강과 넓은 계곡 풍경이 훨씬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곳이에요.
타즈만벨리와 후커벨리 중 어디를 더 추천하나요?
후커벨리는 뉴질랜드 남섬에서도 가장 유명한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설산 풍경이 뛰어난 곳입니다.
반면 타즈만벨리는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광활한 평야와 타즈만 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개인 취향에 따라 오히려 타즈만벨리를 더 인상 깊게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타즈만벨리 주차장과 화장실은 잘 갖춰져 있나요?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입구 근처에 공용 화장실도 있습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방문객이 많아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고,
화장실 규모도 크지 않아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이와 함께 타즈만벨리를 방문해도 괜찮을까요?
네. 짧은 트레킹 코스와 평지 위주의 산책 루트가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다만 메인 전망대 코스는 계단이 많아 아기띠나 등산 캐리어를 추천드리며,
아이가 직접 걷는 경우에는 좁은 계단 구간에서 특히 안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