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솔직 후기 | 수네가 트레킹 대체 코스 추천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인증샷

스위스 체르마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특히 5월에는 아직 눈이 덜 녹는 날이 많아 유명 트레킹 코스인 '수네가 5대 호수' 로 향하는 곤돌라가 문을 닫을 수 있어요. 이 글을 검색하고 들어오신 분들은 그런 사태에 직면한(?) 분들일 것 같은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대체 여행 코스로 '태쉬 트레킹 코스'를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 수네가 리프트 운영 관련 현지 공식 링크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고르너그라트 산악열차 코스도 있지만,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코스는 혹시 저희처럼 체르마트에 오래 머물 계획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에게 하루 반나절 정도 투자하기 좋은 코스에요. 

저희는 스위스 신혼여행을 하던 2022년 5월 당시, 아직 수네가 곤돌라가 눈으로 인해 운영을 안하고 있던 걸 체르마트에 도착하고서야 알게 되었어요. 체르마트 마을에는 눈이 전혀 없어서 곤돌라가 운영을 안할거란 생각은 꿈에도 안하고 있었죠. 

어쨌든, 수네가 5대 호수 트레킹을 가지 못해서 너무나 아쉬웠지만 태쉬 트레킹으로도 충분히 체르마트의 매력을 흠뻑 즐길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어요. 나중에 저희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서 자연을 더욱 좋아할 나이가 되면 그때 다시 꼭 같이 가볼까 합니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코스에 대한 자세한 글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방문 일자: 2022년 5월 10일

체르마트-태쉬 트레킹 코스 정보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지도
  • 체르마트 - 태쉬 도보 이동 후 태쉬역에서 기차 타고 돌아오는 코스 추천(내리막)
  • 편도 약 1시간 30분 소요
  • 가기 전 쿱 마트에서 미리 초콜릿 등 챙기기
기차를 타고 체르마트로 향할 때 마치 관문처럼 체르마트 바로 앞을 지키는 곳이 태쉬라는 작은 마을이에요. 체르마트에서 태쉬까진 도보로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트레킹 길이 잘 만들어져 있고 급경사가 거의 없는 곳이라 누구나 쉽게 걷기 좋은 곳입니다. 두 곳은 해발고도가 약 160m 밖에 차이나지 않아요. 

태쉬에서 체르마트 방향으로 올라오는 코스도 분명 매력적일거에요. 멋진 마터호른 산을 계속 바라보면서 걷는 코스일테니까요. 하지만 오르막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등산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이 방향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미리 체르마트에 있는 쿱 마트에서 초콜릿이나 음료수를 미리 구매해서 가면 더욱 즐거운 트레킹이 될 거에요. 걷는 중간에 잠시 앉아서 바라보는 주변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든답니다. 

태쉬 트레킹 코스 후기

체르마트에서 출발하기



 



스위스 체르마트 풍경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시 체르마트까지 기차를 타는데 3시간이라는 시간을 쓴 스위스의 첫날은 하루종일 잠만 자느라 순식간에 끝이 났어요. 그렇게 다음날 오전, 아름다운 체르마트의 풍경과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저희 부부의 신혼여행 첫 일정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체르마트에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어요. 들판에는 잔디가 한가득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고 야생화들이 피어나서 예쁜 색감이 시선 곳곳에 닿는 곳을 꾸미고 있었습니다. 산 위쪽에는 멋진 설경이 펼쳐지고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4계절의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순간이었어요. 

어쨌든 산 위에 쌓여있는 눈 때문에 아쉽게도 수네가 트레킹은 물건너간 순간, 이대로 가만히 숙소에 있자니 너무 아쉬워 태쉬로 발걸음을 돌려봤습니다. 
 

스위스 여행의 성지, 쿱(COOP) 


스위스 체르마트 쿱 마트

스위스 여행을 할 때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인 쿱 마트에요. 살인적인 물가로 유명한 스위스에서 거의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물가와 비빌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물론 쿱 말고도 다른 마트들도 많아요). 스위스 대부분의 마을에는 쿱 마트가 있어서 장을 보고 직접 요리를 해 먹거나, 샌드위치 등을 구매해서 떼운다면, 살인적인 레스토랑의 물가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스위스 체르마트 쿱 마트 음료수

스위스 체르마트 쿱마트 샐러드 코너

스위스 체르마트 쿱 마트 샌드위치

단순한 식료품 이외에도 샌드위치 같은 즉석식품들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맛은 솔직히 별로입니다. 그냥 딱딱한 빵에 야채, 그리고 햄같은게 올려진 제품들이 대부분이에요. 이 즉석식품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나 일본 편의점의 여러 음식들이 간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매일 한끼에 한사람당 5~7만원을 태우느냐, 아니면 그 돈 좀 더 아껴서 더 좋은 숙소에서 머무느냐, 이건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어쨌든 쿱 마트는 스위스 여행객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랍니다. 

트레킹을 할 때 여러모로 에너지 소비가 꽤 있으니, 달달하고 맛있기로 유명한 스위스 초콜릿, 탄산음료, 그리고 샌드위치를 늘 구매해서 가방에 넣어두고 걸었어요. 한번 자연으로 나서면 주변에 식료품을 구매할 곳이 없으니, 꼭 미리 쿱에서 먹을걸 사들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태쉬 트레킹 코스 가는 길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코스 가는 길

스위스에서도 빛을 발하는게 바로 구글맵이죠. 구글맵 도착지점을 태쉬 기차역으로 설정한 후 차량이 아닌 '도보' 네비게이션을 활성화하면 위와 같은 길로 알려줘요. 지도로 보면 좀 헷갈릴 수 있지만, 기찻길 위쪽 언덕길로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쉽게 길을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스위스에 있는 트레킹 이정표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이정표

스위스 트레킹 여행을 할 때 길 곳곳에 이런 이정표가 항상 보여요. 생각보다 길을 정말 잘 알려주는 녀석으로 스위스 여행을 갈 때마다 이 이정표에 의지해서 열심히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태쉬(TASCH) 이정표가 구글맵이 알려주는 길목에 설치되어 있는 걸 보니, 제대로 맞게 찾아왔다는 안도감이 들었어요. 사실 초행길을 걸을 때 구글맵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긴 하지만 간혹 이상한 길로 알려주는 때도 있었거든요. 




스위스 체르마트 풍경
한가득 눈이 쌓인 고산지대, 그리고 체르마트 마을

산과 산 사이에 있는 계곡이 체르마트에서 유일하게 외부로 향하는 통로에요. 태쉬로 발걸음을 재촉하다가 뒤를 돌아보면 이런 멋진 체르마트의 풍경이 나타난답니다. 초록빛의 잔디밭에 설원이 한가득 보이는 풍경이라니, 성수기 직전인 5월에 방문하면 이런 멋진 자연 풍경을 실컷 보실 수 있을 거에요. 

태쉬로 가는 아름다운 길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코스 길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로 가는 길

체르마트 방향 못지 않게, 태쉬로 향하는 길목 또한 무척 아름다워요. 그 이름이 마터호른처럼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건 아니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알프스 산맥들의 여러 산들을 구경할 수 있어 아주 좋은 코스랍니다. 
중간에 구불구불 굽이지는 코스도 나오기 때문에 발목과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천천히 내려가야 하는 구간도 있어요. 등산스틱을 가지고 오신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실거에요.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이름모를 폭포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코스 폭포

우리나라였으면 제대로 된 명승지(?)가 되었을 것 같은 아름다운 폭포들도 정말 많이 보이더라구요. 다행히 폭포가 트레킹 길목을 막아서고 있진 않아서 여유롭게 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설산을 구경하며 걷는 스위스 대자연의 한복판에서 조용히 트레킹을 해봤습니다. 

신혼여행으로 트레킹 여행이라니, 비싼 도심지 호텔에서 도시 여행을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저희는 오래전부터 자연을 돌아다니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조용한 시골 길을 돌아 다니는 자체가 힐링이랍니다.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태쉬 시골길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기차길

이 좁은 계곡길에는 트레킹 전용 길과 기찻길만 있어요. 환경 보호를 위해 일반 차량은 체르마트로 들어올 수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와 유일하게 연결되는 게 바로 이 기차에요. 렌트카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태쉬까지 운전해서 오신 다음, 체르마트행 기차로 갈아타셔야 합니다. 다행히 체르마트 도심지에선 전기택시가 활성화되어 있으니 숙소로의 이동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인증샷

태쉬 트레킹 코스는 아름다운 계곡의 능선이 돋보이는 뷰가 환상적이에요. 덕분에 이런 멋진 인증샷도 남기면서 즐거운 트레킹을 즐겨봤어요. 아직 태쉬 트레킹코스는 한국인분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는지, 당시 한국인분과 마주친 적은 없었어요. 종종 외국인 여행객분들과 마주치는게 전부일 만큼 인적이 드문 코스입니다.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태쉬 이정표

경험상 이정표에 나온 '소요시간'은 체력이 건강한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삼는 것 같았어요. 스위스를 살면서 세번 여행을 해봤지만, 이정표에 적혀 있는 소요시간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을 써야 도착하더라구요. 이 이정표에 적혀 있는 시간은 너무 믿지 마시고, 소요시간 만큼은 구글맵에 의존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기차길 옆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트레킹 벚꽃나무

스위스 태쉬

종착지인 태쉬 기차역


스위스 태쉬역

열심히 걷고 또 걷다보니 갑자기 평지가 나오기 시작하고, 점차 인적이 느껴지는 마을길로 진입하게 돼요. 

멀리 태쉬 터미널이 보이는데 한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금방 시간이 흐르더라구요. 수네가도 물론 아름다웠겠지만, 태쉬로 향하는 동안 시선이 머물렀던 풍경들도 무척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스위스 태쉬역 주차장

스위스 체르마트 태쉬 기차역

스위스 태쉬역 내부

수네가 트레킹 못할 땐, 태쉬 트레킹을 해보세요

아름다운 태쉬 트레킹 코스를 뒤로한채, 저희는 다시 체르마트로 향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태쉬역 내부로 들어섰어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스위스 여행의 첫 시작을 아름다운 태쉬 트레킹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너무 가파른 길이 있지도 않고, 체르마트에서의 접근성도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이 코스를 한번 걸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하지만 수네가 코스가 오픈되어 있다면 굳이 이 길은 패스하셔도 됩니다. 체르마트에서 저희처럼 2박 이상 머무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스위스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이 태쉬여행이 베스트3 안에 들 것 같아요.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리기산, 융프라우 보다도 오히려 이 태쉬 트레킹 코스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더라구요. 

체르마트에서 머무는 동안 해 질 무렵에는 체르마트 마터호른 뷰포인트 야경 후기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Q. 체르마트에서 태쉬까지 트레킹은 얼마나 걸리나요?▼
편도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급경사가 거의 없어서 누구나 걷기 좋고, 두 마을의 고도 차이는 약 160m예요. 이정표의 소요시간은 실제보다 짧을 수 있으니 구글맵 시간을 참고하세요.
Q. 체르마트에서 출발하는 게 좋을까요, 태쉬에서 출발하는 게 좋을까요?▼
체르마트에서 출발해 걸어 내려간 뒤, 태쉬역에서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내리막 코스를 추천해요. 반대 방향은 마터호른을 보며 걷는 매력이 있지만 오르막이라 등산을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힘들 수 있어요.
Q. 수네가 곤돌라가 운영하는지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5월처럼 이른 시즌에는 눈 때문에 운영하지 않는 날이 있어요. 출발 전에 마터호른 파라다이스(Zermatt Bergbahnen) 공식 사이트의 리프트 운영 안내에서 확인하시고, 운영하지 않는다면 태쉬 트레킹을 대체 코스로 선택해 보세요.
Q. 태쉬 트레킹 갈 때 준비물은 뭐가 필요한가요?▼
걷는 길에는 식료품을 살 곳이 없어서 체르마트 쿱 마트에서 초콜릿, 음료, 샌드위치를 미리 사 가시는 걸 추천해요. 굽이진 내리막 구간이 있어 등산스틱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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