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퀸즈타운은 뉴질랜드에서도 반드시 가봐야 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이죠. 이 퀸즈타운엔 차로 약 50분 정도 가면 만나볼 수 있는 곳인 '글레노키' 라고 하는 지역이 있어요.
이 글레노키 지역은 와카티푸 호수 북쪽에 자리잡은 작고 조용한 마을인데, 이곳에는 체험형 동물농장인 Glenorchy Animal Experience 가 있습니다. 편의상 이 글에선 이하 글레노키 동물원이라고 소개해볼게요.
* 아쉽게도 2026년 6월 기준 검색시 폐업으로 확인이 돼요. 관광객들의 입장만 제한이 되고, 동물들은 그대로 키우시는 것 같네요.
공식 사이트는 이 링크이며 이곳에서 예약이 가능했지만, 현재 접속이 불가한 상태에요. 아마 정말로 폐업처리를 한 듯 싶습니다.
원래는 이 사이트에서 방문 전 예약이 필수였을 만큼 인기가 상당한 곳이었어요. 나중에 저희 아기가 좀 크고 나서 또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언젠가 다시 문을 열 그날을 위해, 그리고 저희 아이와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할 겸 리뷰를 진행해볼게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방문 일자: 2026년 2월 20일
뉴질랜드 글레노키 동물원 방문 정보
- 주소: 225 Glenorchy-Paradise Road, Glenorchy 9372 뉴질랜드
- 방문 전 예약 필수, 예약당 2시간씩 이용 가능
- 전용 주차장: 있음
- 입장료: 어른 1인 25달러, 5-15살 어린이 15달러, 5살 이하 무료, 먹이체험 5달러
* 참고로 저희는 퀸즈타운 시내에서 차가 꽉꽉 막히는 바람에 이곳에 예약한 입장시간 대비 40분 정도 늦게 도착했어요. 다행히 예약 이후의 시간대에 방문한게 아니라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뉴질랜드 글레노키 동물원(Glenorchy Animal Experience) 후기
적당한 크기의 주차장
뉴질랜드 글레노키 동물원의 입구에요. 이곳에는 여러대의 주차를 할 수 있는 큰 공간이 있습니다. 원래는 예약제 없이 운영했었지만, 주차난이 심각해서 현재처럼 예약제로 운영을 한다고 사장님이 설명해주셨어요.
주차비용은 무료이며, 혹시 차량이 꽉 차게 되었다면 인근 길가에 주차를 해도 뉴질랜드 도로법 특성상 무방해요.
글레노키 동물원 입구 및 입장료
이곳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25뉴질랜드 달러에요. 한화로 약 2만원에 해당하는 비싼 가격이지만, 막상 풍경을 보면 그런 생각이 쏙 들어갈 만큼 만족스러운 곳이니 꼭 들어가셔야 해요.
신발 커버는 2달러에 구매가 가능한데, 저희는 따로 구매하지 않고 들어갔어요. 다행히 비가 온지 좀 시간이 지났을 때 방문해서 그랬는지 수분이 많이 말라 있어서 흙이 많이 묻진 않았어요.
하지만 동물을 가까이서 마주하게 되는 체험 공간에선 곳곳에 동물들 대변이 널려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글레노키 동물원 일반 사육장
글레노키 동물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사장님으로부터 입구에서 받았어요. 초반부는 우리에 가둬진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길을 따라 돌아다니는 방식으로 체험이 진행됩니다.
아쉽게도 유모차는 이용하기 매우 어려워요. 되도록이면 아기띠를 이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펜스를 사이에 두고 동물들을 구경하는 곳에는 양, 염소, 당나귀, 알파카 등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들이 있지만 가장 특이했던 동물을 꼽으라면 바로 이녀석이에요.
이름은 Kune Kune Pig라고 불리는 돼지로, Kune Kune이라는 단어는 (Fat and round) 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해요. 말 그대로 크고 뚱뚱한 돼지 라는 이름을 가진 귀여운 친구들이었습니다.
저희 아기는 방문 당시 13개월로 아무래도 동물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단계였을 때라 동물들을 한참 쳐다보며 나름의 교감을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뉴질랜드 글레노키 동물원 체험형 농장
펜스가 있는 동물농장을 지나 끝에 다다르면 이렇게 넓은 부지에 있는 동물들을 가까이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나와요.
이곳에 들어가기 전, 직원분이 이곳에 대한 주의사항을 자세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 동물들 자극하지 않도록 뛰어다니지 않기
- 먹이 체험시 절대 바닥에 먹이 뿌리지 않기(동물들의 행동 패턴 변화 가능성)
- 먹이는 반드시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기(꺼내놓으면 동물들 몰려올 가능성 있음)
- 바닥에 있는 대변 등 동물들의 오물 주의하기
약 5분 정도 되는 시간동안 설명과 이유를 듣고 나서 먹이 체험을 할 사료를 주머니에 넣어둔 채 입장했어요. 주머니에 넣어도 동물들이 많은 방문객들에게 먹이를 받아먹어서 그런지 사람이 올 때마다 다가와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양, 알파카 등 동물들은 대부분 순하긴 해도 막상 다가오니 무섭더라구요. 동물들을 특히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 거에요.
먹이를 줄 때 동물들을 자극할까봐 별도로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손으로 직접 전해주는 먹이체험은 아직도 종종 생각나곤 해요.
이빨로 깨무는게 아닌, 혀로 살짝 핥아서 먹이를 가져가는데, 그 느낌이 신기하기도 하고 오묘해요. 초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들이 하면 특히 좋아할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아기띠에 계속 매달려있느라 따로 당연히 체험은 하지 않았습니다.
동물들에게 관심이 있는 듯 없는 듯 생활을 하던 저희 아이가 이곳에 오니 동물들을 계속 쳐다보며 신기한 듯한 리액션을 보여줬어요.
이 모습 때문에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꼭 이곳에 다시 와보고 싶었는데, 2026년 기준으로 폐업이 된 상태라 나중에 다시 올 수 있을 진 미지수네요.
먹이를 주다가 동물들이 동시에 5마리가 몰려드는 순간이 있었어요. 평소 동물들을 좋아해서 별로 안무서워하던 저였지만, 막상 큰 동물들이 순식간에 다가오니 무서워서 먹이를 바닥에 떨구며 도망가야 했어요.
그랬더니 멀리서 직원분께서 그러지 말라고 소리를 치시더라구요. 바로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 차분하게 먹이를 손으로 먹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무서우니 꼭 조심하셔야 해요.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글레노키 동물원
2026년 6월 기준 현재 폐업인 상태로 다시 가볼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Glenorchy Animal Experience, 글레노키 동물원은 정말 다시 열지 않는걸까요.
아이와 함께 뉴질랜드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종종 생각날 때마다 공식사이트에 접속해서 다시 개방을 하진 않는건지 정보를 꾸준히 캐봐야 할 것 같네요.
어쨌든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동물원이 보이는 곳인 글레노키에는 꼭 한번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 동물원 뿐만 아니라 인근 글레노키 마을에 방문하신다면 와카티푸 호수의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으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