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바로 옆에 있는 이 산의 해발고도는 1000m나 되지만, 테카포호수의 해발고도가 700m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00m 정도만 올라가면 되는 비교적 난이도가 적당한 코스 중 한 곳입니다.
사실 너무 쉽다고는 말을 못하겠어요. 오르막이 지속적으로 있는 곳이다 보니, 등산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겐 숨을 헐떡이며 올라야 하는 코스일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모든 귀찮음과 힘듦을 견뎌낸다면 멋진 테카포호수 주변의 풍경과 더불어 전망대 주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코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테카포호수 마운트 존 코스 주차 정보
마운트존 주차장은 트레킹 코스 입구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요.
하지만 차량은 정말 많으면 7~8대 정도만 주차가 가능할 정도로 좁아요.
하지만 호수가에 주차하는 차들도 꽤 많기 때문에 특별히 주차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차장이 아닌 바로 인근에도 주차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호수 바로 옆에 있는 주차장인 만큼 마운트 존을 꼭 가는게 아니더라도 호수 주변을 걷는 트레일을 걸으실때에도 이용하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노지 주차장인 만큼 비용은 무료이니 참고하세요!
마운트존 트레킹 코스 리뷰
마운트존 입구 - 숲길 코스
마운트존 트레킹 코스의 입구는 자전거나 차량들, 그리고 심지어는 말들과 함께 공유하는 코스에요.
저희는 운이 좋게도 말을 타고 이 마운트 존을 오르는 관광객들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말이 다니는 길이다보니 길가에 똥..이 심심치 않게 보였습니다. 발 밑을 조심하면서 올라가야해요!
아쉽지만 이 트레킹 코스는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유모차로는 당연히 이용이 불가한 곳이니, 아이와 함께 방문하실 분들은 꼭 아기띠나 등산용 아기캐리어를 이용하셔야 해요.
사실 아기띠도 이 구간에선 그렇게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땀이 날 확률이 매우 높아서 아이와 함께 땀범벅이 될 거에요. 되도록 아기캐리어를 추천드려요!
약 10분 정도를 햇빛이 따가운 탁 트인 공간에서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숲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단순한 평지 숲길이 아니라, 완만하게 계속해서 오르막의 연속인 코스에요. 계단처럼 지그재그로 언덕을 올라가는 코스라 여기서부터 운동 부족(?)인 경우엔 숨이 차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서 올라가면 큰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숲길의 중간마다 나무가 없어서 테카포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세미 전망대같은 곳이 존재해요.
힘들만 하면 테카포호수가 나타나서 드론에서 바라보는 듯한 뷰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올라가기 싫은 순간마다 테카포호수를 보며 버텨보세요. 반드시 고생 끝에는 낙이 옵니다.
햇빛이 강렬한 민둥산 구간
우리의 목적지인 전망대까지 가기 위해선 숲길을 지나 탁트인 시야를 감상할 수 있는 민둥산 언덕길을 통과해야 해요.
이곳은 시야가 매우 넓어서 주변 풍경을 오롯이 감상하기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 속에서는 햇빛을 차단해주는 아이템이 필수인 곳이에요. 까맣게 타지 않으려면 360도 챙이 달린 모자와 함께 팔토시는 필수로 준비하셔야 해요.
테카포호수의 풍경은 산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아름답게 보여지죠. 이걸 보기 위해 계속해서 오르막을 걷고 또 걸었던 것 같아요.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테카포호수는 더욱 멋있기도 하고, 호수의 일부분이 아닌 대부분을 볼 수 있으니 계속해서 힘내서 올라가야 해요!
사실 테카포호수 쪽 전망도 훌륭하지만 호수 방향의 반대편 풍경도 만만치 않게 멋지죠.
드넓은 초원을 바라보고 있으면 대자연속에서의 나는 한없이 작아지는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저희 아기도 이런 풍경을 보면서 행복함을 느꼈으면 좋겠지만, 아직 너무 어리다보니 그냥 나중에 이때의 기억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었으면 좋겠어요.
민둥산 언덕길을 따라서 계속 올라가다보면 표지판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해요. 우리의 목적지는 Astro Cafe!
이 카페는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하기 때문에 시원한 음료 한잔을 마시고 싶으시다면 오전 중에는 가시는게 가장 안전해요. 그런데 목이 너무 마른데 물이 없어 물 한잔 하고 싶으시다면 카페 직원분께 정중하게 요청해보세요.
저희가 오후 4시쯤 카페 전망대에 도착했을 때 카페는 직원들이 청소하며 마감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관광객분들이 물한잔 얻어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시원한 물을 판매하시더라구요. 예의만 갖추면 아마 물을 얻어마실 수 있을거에요.
참고로 이곳에 있는 화장실 역시 3시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문을 잠궈놓기 때문에 이용이 불가하니, 급한 볼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아름다운 마운트존 전망대의 풍경
참고로 트레킹이 아닌 차로도 올라올 수 있는데, 주차비가 발생합니다. 그래도 차로 올라오는 것 보단 트레킹을 하며 올라오는게 대자연을 즐기기 가장 좋은 방법일 거에요.
어쨌든 이 전망대에는 휴식을 위한 벤치도 많이 만들어져 있어요. 경사진면에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니 그냥 바닥에 앉을 용도의 작은 매트 하나 가져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 아기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의자에 앉혀두긴 부담이 되서 돗자리와 더불어 싱글용 에어매트를 챙겨갔어요.
바닥에 깔아주고 아기를 앉히니 편하게 앉아서 주변을 이리저리 구경하더라구요. 이 예쁜 모습을 구경하며 트레킹에서 쌓아둔 피로를 오랜시간 풀며 풍경을 편하게 감상했습니다.
테카포호수에서 꼭 가봐야하는 멋진 트레킹 코스!
올라갈 때에는 힘들지만 막상 정상에 도착하고 나면 광활한 테카포호수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마운트존 트레킹 코스에요.
트레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기왕 뉴질랜드 남섬까지 날아온거, 한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특히 아기와 함께한다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실 수 있을거에요.
날씨 좋은날, 테카포호수에 방문하신다면 마운트존 트레킹 여행도 한번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