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입국심사, 왜이렇게 까다로울까?
뉴질랜드 입국심사, 다른 여타 국가 대비 상당히 까다로운 걸로 유명하죠?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일본이나 동남아, 유럽 등 많은 국가들을 여행해봤지만 뉴질랜드처럼 많은 질문을 하고 많은 걸 확인하는 곳은 처음이었어요. 아무래도 낙농업이 발달한 국가인 만큼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므로 당연히 이를 적극적으로 따라야겠죠?
제가 미리 준비하고 미리 연습해간 몇가지들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다양한 팁 또한 공유해볼게요!
뉴질랜드 입국심사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
1. 영어
뉴질랜드 입국심사 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게 바로 영어에요.
사실 저도 영어를 잘하지 못하고 영어로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는게 일상이었어요. 부끄럽게도 그동안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줄곧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죠. 큰 불편함이 안느껴졌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입국심사를 거치면서 영어로 쏟아지는 수많은 질문들을 받았을 때 '아 영어공부가 꼭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번역기가 있어도 바로바로 심사관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못하면 자칫 전체 짐검사를 받아야 하는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저는 스픽 어플을 통해서 몇개월 전부터 입국심사 시나리오를 통해 수없이 반복 연습을 했습니다. 하루에 딱 10분 정도만 투자했음에도 매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특히 매끄럽게 대답을 했을 땐 다소 '너그럽게'(?) 넘어가주시며 별도의 짐검사를 하지 않은채 간단한 X-ray 검사만 마치고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귀찮더라도 영어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꼭 영어회화 공부를 미리 해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2. 뉴질랜드 입국심사 & 세관신고 (Feat. NZeTA, NZTD)
입국심사를 하기 전,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가면 빠르게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어플들이 있어요. NZeTA, 그리고 NZTD가 그 주인공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NZeTA는 입국비자, NZTD는 입국에 가져가는 물품 신고서를 의미해요. 이젠 여행객들에게 거의 필수가 될 정도로 입국심사를 받기 전에 미리 어플을 설치해서 신청하도록 뉴질랜드 정부에서도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 검색을 하면 위 아이콘처럼 보이는 어플들이 있을거에요. 이 어플들을 미리 다운을 받고, 천천히 입력을 진행해보세요.
영어가 어려우시다면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이 어플들을 입력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내용들이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실제 입국심사때도 이 어플들을 보여달라고 요청을 하세요. 이 어플에서 여행객이 입력한 자료를 보여주는 QR코드가 나오는데, 이 코드를 입력해서 빠른 입국심사를 도와주십니다. 때문에 꼭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준비물 중 하나에요.
다소 귀찮으셔도 입국심사때 진땀 빼는 것 보단 귀찮은게 훨씬 나으니, 꼭 미리 해가세요!
3. 식품, 의약품 목록표 미리 작성하기
정통 한식만 추구하시는 분들이 해외로 나가면 힘들어하시는 게 바로 식사죠.
김치와 같은 다양한 식료품들을 뉴질랜드에도 가져갈 순 있지만, 육류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만큼 식료품이 어떤 건지 심사관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설명하는게 포인트에요.
이럴 때 필요한게 바로 목록표 입니다. 혹여나 운이 없어 짐검사를 당하면서 이게 뭔지 영어로 어버버 하면서 설명하는 것 보다, 시간이 들더라도 리스트를 가져가는게 매우 편할거에요
실제 이 리스트를 보여주니 심사관이 만족해하면서 가벼운 농담을 하며 슥슥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오해를 받지 않으시려면 이런 리스트는 꼭 만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한국 마트에서 판매되는 육류, 생선이 조리되어 제품으로 포장되어 있는 음식들 (아기용 이유식 등)은 설명을 잘 써두면 그냥 넘어가십니다. 당연히 생 육류, 생선등은 가져오면 안돼요.
4. 내가 갈 여행지는 미리 알아두기
자유여행을 하지 않고 몸만 따라가는 패키지 여행을 하더라도 내가 갈 여행지들은 미리 숙지를 하는 게 중요해요. 심사관들이 여행객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몇박을 머물건지는 꼭 물어보거든요.
간단하게 중요한 관광포인트들(와나카호수, 밀포드사운드 등) 이름만 달달 외우고 가신다면, 이런 질문에 즉각 대답하실 수 있을거에요.
만약 이게 어렵다면 호텔이나 모텔, 에어비앤비 등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 확인증을 지참해 간다면 더욱 뉴질랜드에 방문한 목적이 명확해지겠죠?
위 내용들을 미리 준비해왔다면, 이제 구체적으로 입국심사관에게 어떤 질문을 받는지 알아야겠죠?
뉴질랜드 입국심사 당시 받은 질문들
제가 경험했던 입국심사관의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뉴질랜드에 온 목적
2) 본국으로 돌아갈 티켓 소지 유무
3) 머무를 예정인 숙소의 종류
4) 뉴질랜드 오기 전 어느나라 여행했는지(지난 3개월 간)
5) 전에 뉴질랜드 와 본 경험 있는지
6) 여행 목적지 말해보기
7) 의사에게 처방받은 3개월분 이상의 약 소지 여부
8) 육류, 생선 등 금지 품목 소지 여부
미리 준비해야 하는 내용들은 전부 이 입국심사때 받는 질문들을 스무스하게 통과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하는 것들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그만큼 질문들을 세세하게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영어 공부를 저처럼 딱 3개월 정도만, 특히 입국심사 관련된 내용만 열심히 하신다면 위의 질문들은 잘 알아들으실 수 있을거에요. 단어만으로 대답을 잘 하기만 하면 너그럽게 통과를 시켜주시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뉴질랜드 입국심사,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다른나라 가는 것 처럼 설렁설렁 앱만 깔고 준비해서 가면 피를 볼 수 있는(?) 곳이 뉴질랜드에요. 제 앞에 있던 어떤 중국인 관광객은 제대로 답변을 못하다가 결국 별도로 불려가서 모든 캐리어를 다 뒤집어 까면서 하나하나 설명해야 하는 촌극을 벌였을 만큼, 뉴질랜드의 입국심사는 정말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단어로 더듬더듬 말하기만 한다면 대부분 이해하고 넘어가니까요. 우리가 왜 뉴질랜드에 가는지, 무엇을 가지고 왔는지만 제대로 설명한다면 큰 무리없이 입국하실 수 있을거에요.
앞으로도 다양한 뉴질랜드 여행 관련 팁을 이 블로그에서 공유할테니, 한번씩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